손원평1 튜브. 손원평 장편소설 아몬드 보다 먼저 본 튜브. 이 책을 보고 아몬드를 챙겨봤다. 뻔하다고 생각한 결말을 가뿐하게 넘겨준 작가의 재치. 책갈피 그죠, 해보는 거죠. 그리고 그다음에요? 있잖아, 진석아. 난 그동안 뭘 할 때마다 늘 목표를 생각했거든. 근데 그 목표들이 순수하지가 않았어. A는 B를 위한 행동이고 B는 C를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었으니까. 그랬거든? 근데 그게 다 부질없게 느껴지더라, 최종 목표가 무너지면 중간에 했던 A부터 Z가 전부 무의미해 지더라고. 그래서 이제 그렇게 거창한 목표 같은 걸 안 세우기로 했어. 행동에 목표를 없애는 거지. 행동 자체가 목표인 거야. 미래를 생각 안 한다는 거예요? 언젠가는 다시 생각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일단은 아니야. 네 말대로 지금은 미래 같은 거 생각 안 해. 충분히 .. 2024. 11. 2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