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데려왔을 때는 사료를 직접 줬었다.
적당한 양을 매끼니마다 챙겨 줬는데,
외출할때마다 신경이 쓰여
결국 자동 급식 기계를 들였다.
고양이를 키울 때, 생각한 것중 하나는
꼭 필요한 용품을 구매하지 말자 였는데
혼자 키우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품목이었다.
밥 시간이 되면 내 목소리와 함께 (목 소리가 녹음 된다)
밥이 나오는 기계였는데,
어느 주말 아침에 내 목소리는 나오는데
밥이 나오지 않는것이었다.
고양이는 그런 기계와 나를 번갈아 가면서 보다가
'야옹' 소리를 내며 내게 다가온다.
어제 저녁 퇴근하고 유난히 곁에 계속 맴돈 이유가 있었다.
그때부터 안나온 것이라면
꽤나 예민할 터였다.
안그래도 2년 가까이 잘 버틴 급식기가
언젠가 명을 다하겠지 싶었다.
.
.
.
마지막 떠나기 전에 급식기 상태.
왜 돌덩이가 올라가있냐..
고양이가.. 입구를 열어서 밥을 먹었다.
돌려서 열리는 형태인데
어느날은 이빨로 그걸 열어서 배터지게 먹고 널부러져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설마 했는데,
너무 가뿐하게 여는걸 보고 놀라웠다.. ㅋ
처음엔 테이프로 입구를 막았지만
그 다음은 넘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
급식기를 옆으로 넘어뜨려서 나오는 밥을 또 먹고 있었다.
그래서 최종 대안으로 작지만 나름 돌을 위에 올려 놨었는데,
한밤중에 쿵 소리와 함께 돌이 떨어진 것을 보고
절대 떨굴 수 없는 돌을 올려 놨다.^^
이정도면 잘 쓴듯.
다음 급식기는 좀 좋은 걸로 마련해 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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